새해 아침부터 청소하고 크로키하고! 보람차네요. ㅋㅋ
사람을 그리긴 하는데, 얼굴까지 제대로 그리질 못하네요. 시간에 관계없이 선 쓰는 속도가 비슷해서 그런가 시간이 적어질 수록 얼굴 부분은 거의 그리지 못하는 게 많이 보입니다. 초기에 비해서 선 느낌은 확실히 좋아진 거 같은데 얼굴은 많이 나아지지 못했네요. 대신 60/180초로 그릴 땐 얼굴과 목 부근을 좀 더 신경 쓰긴 했는데, 아직 미숙한 듯 합니다.
180초로 그리니 확실히 시간이 넉넉해서 천천히 차근차근 그릴 수 있었는데 그렇게 천천히 그렸음에도 불구하고 나중에 가면 의도했던 대로 잘 맞물리지 못한 점이 안타까웠습니다. 차라리 복잡한 부분은 어떻게 어떻게 맞출 수 있었는데, 다리를 쭉 뻗는다던가 허리를 편다던가 하는 부분에서는 제대로 그리지 못해서 나중에 가면 형태가 우그러지는 게 곤란하더라고요. 짧은 것 보다도 긴 걸 그릴 때 더 신경을 써야할 거 같네요.
오늘은 두께가 두꺼운 마카로 명암을 표현해보려고 했는데, 이게 쉽지가 않네요. 어느 정도까지를 밝음으로 치고 어느 정도까지를 어둠으로 쳐야할 지도 모르겠고 어둠을 덩어리로 인지하고 바로 슥슥 칠하니 형태가 또 헷갈리고 좀 더 연습해봐야겠습니다.
다음번엔 마카 말고 다른 재료도 한 번 써봐야겠어요.
가운데 남자 그릴 때 자꾸 헤맸습니다. 다리와 팔 사이의 몸통을 제대로 못 그려서 다리 굵기가 너무 가늘게 나왔더라구요.
왼쪽의 여성분의 팔은 다리보다 더 내려왔어야했습니다. 으헝.
어디까지가 어둠이고 어디까지가 밝음인가